2022. 10. 12. 07:08ㆍ기공 강의 연구 자료/삶과 죽음의 진실
삶과 죽음의 진실
필자가 "좋은 글방 (http;//www.goodtext.co.kr/) 칼럼"에 투고한 글 중에서 인용하였다.
1. 죽지 않는 미세 에너지, 영혼!
“인류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영혼의 실재에 대한 믿음일 것이다. 영혼은 영원한 실체 또는 ‘참나(진아眞我)’이다. 힌두교에서는 아트마, 이슬람교에서는 루, 기독교에서는 영혼이라 부른다. 파나마의 쿠나족은 영혼을 ‘푸르파’ 라 부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이중체라고 생각했다. 캐나다의 트링키트족은 ‘꽈투부’라고 불렀는데, 뭔가 느끼는 것을 가리킨다. 사람에게서 느낌이 사라지면 그는 죽은 것이라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바타크족은 ‘톤디’ 라고 하는데, 그 사람의 행복과 불행이 톤디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종교적 관점이 아닌 기감되는 실체로서 영혼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누구나 영혼이라는 단어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인간의 죽지 않는 원래의 존재를 영혼이라고 표현하기로 하는 것이다.
영혼의 기감 느낌은 아주 약한 편이다. 보통 귀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는 이 세상에 대한 집착이 강하거나 원한을 품은 영혼 또는 오랜 병을 앓은 영혼은 기감 느낌이 아주 차갑고 얼음을 만지는 듯하거나, 영혼에서 뿜어져 나오는 독 기운 때문에 어지러울 정도의 부조화를 느낄 수 있다. 사람에 비해 더 미세하고 차가운 느낌이 주로 기감되나, 살아 있는 사람의 기감 느낌이 백인백색이듯이 영혼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나 모든 경우, 마치 양파 껍질을 한 겹 벗기면 또 다른 껍질이 나오듯이 여러 겹의 미세 에너지가 기감 된다. 영혼이 물질의 미세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저승으로 가지 못한 경우에는, 사람의 눈에 보일 정도로 물질화된 상태에서 사람의 눈에 보일 수도 있다. 보통은 사람의 눈에 보일 정도로 물질화 되어 있는 영혼은 보기 힘들다.
임종하고 있는 사람을 기감해 보면, 하얀빛 은빛으로 반짝이는 기 덩어리가 빠져나오고 나서 10분 이내에 임종한다. 필자는 이 백색 기 덩어리가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즉 인간의 육체는 영혼이 들어있는 그릇과 같다. 천수를 다하고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나올 때가 되면, 영혼은 강한 기운을 가진 은빛 광휘를 가진 채 저승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 영혼의 강약명박(强弱明薄)의 정도에 따라 영격(靈格)이 정해지고, 영격에 따라 저승에서 영혼의 위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기가 약한 영혼은 영혼의 세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반면에 기가 강한 영혼은 저승에서도 활발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임종할 때 영혼은 기도(氣道)와 기문(氣門)을 따라 즉시 육체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영혼의 기가 약하면 기도와 기문에 걸려서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영혼은 가벼운 성분의 기가 없는 무거운 영혼이 되어 뜨지 못하고 가라 앉아버리게 된다. 저승으로 가지 못하는 불귀의 영혼이 되어 이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이런 영혼을 부유령(浮游靈)이라 하고, 심지어 자신의 육체와 영혼이 분리된 줄도 모르고, 즉 자신이 죽은 줄도 모르고 임종한 자리에 머물고 있는 지박령(地縛靈)도 있다.
“인간은 육체만 가진 존재이며 영혼은 없고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영혼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도 여러 의견이 있다. 영혼은 불변하는 어떤 실체가 있는 존재라고 믿는 사람도 있고, 이 세상에 불변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서 영혼도 가변적인 존재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영혼은 윤회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고 영혼은 원래 자신이 있던 곳인 초월적 존재에게로 간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인간의 영혼은 육체를 떠난 후에 어디로 가는 것인가? 윤회하여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오는 것인가 아니면 저 세상으로 영원히 떠나가는 것인가? 아니면 우주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인가?
“라디에스테지-기감학의 관점으로 볼 때, 인간은 육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멘탈체 그리고 코잘체-영혼으로 나눌 수 있다. 육체와 겹쳐져 육체보다 조금 더 크고 육체의 신진 대사에 직접 영향을 미쳐 육체의 건강을 보여주는 에테르체(Aether body), 에테르체를 계란 모양으로 감싸고 있고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아스트랄체(Astral body), 아스트랄체를 감싸고 있고 아스트랄체 보다 더 미세하며 인간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멘탈체(Mental body), 그리고 가장 미세하면서도 이성(理性), 사랑, 자비(慈悲), 직관(直觀), 영성(靈聖)등 인간의 가장 차원 높은 가치관을 만들어 내고 또 인간의 생명현상이 가능하도록 하는 가장 고차원적인 미세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코잘체(Causal body)-영혼 등을 모두 합쳐 인간이라고 한다.”
육체는 코잘체-영혼이 깃들어 멘탈체, 아스트랄체, 에테르체를 만들면서 생명현상이 가능하게 하면서 잠시 머무는 껍데기이다. 또한 육체가 상처를 입으면 에테르체, 아스트랄체, 멘탈체까지 영향을 주나 코잘체-영혼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멘탈체, 아스트랄체, 에테르체와 육체는 죽는 존재로, 코잘체-영혼은 죽지 않는 존재다. 진정한 죽음은 코잘체-영혼이 육체를 빠져 나와서 저승으로 완전히 돌아간 때를 말한다. 뇌기능이 멈추고 심장과 호흡이 멈추고 육체가 황폐하게 되는 1~2일 동안은 완전한 죽음이 아닐 수 있다. 코잘체-영혼의 일부만 빠져나간 상태에서도 육체가 황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영혼인 코잘체가 생명의 근원인 천기(天氣)-지기(地氣)와 통하면서 활성화되고, 멘탈체로 아스트랄체로 에테르체로 그리고 육체로 기가 통해야만 진정한 생명이 발현된다. 인간의 생명은 육체적 단련으로 에테르체에 영향을 미쳐서 육체적 건강을 이룰 수 있고, 감정을 다스림으로 아스트랄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생각을 일으키는 멘탈체는 공부를 통해서 깨어나게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코잘체-영혼은 천기와 지기가 통하는 머리꼭대기의 정수리가 열리면서 뇌로 기가 흘러들어오고 척수를 거쳐 발바닥 발끝까지 기가 통할 때 비로소 깨어나게 된다.
서양의 신비주의 비전(秘傳)에서는 참 인간인 죽지 않는 진아(眞我) - 코잘체는 윤회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임종 시에 원래의 인간인 에테르체 속에 머물고 있는 자아는 육체를 떠난다. 그러나 아직 에테르체의 마지막 끈 부분은 육체와 연결되어 있다. 이 끈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한 죽음은 아직 일어나지 않는다. 이 단계에서 사자(死者)는 눈앞에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자신의 지난 생에서 한 일들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길면 2~3 일 후에 육체와 연결된 에테르체의 끈이 끊어진다. 진정한 의미의 죽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스트랄체는 얼마 동안 에테르체와 연결되어 있지만, 에테르체는 아스트랄체와의 연결 끈이 끊어진다. 이 기간 동안 잠재의식이 에테르체를 둘러싸고 있고, 사자(死者)는 초 심리학적인 현상인 환영을 보게 된다. 그 다음 영혼은 에테르체를 벗어나 감정의 세계 혹은 아스트랄 세계인 아스트랄체로 가게 되고, 괴로움과 기쁨 등의 주관적 감정을 경험한다.
한편 아스트랄체를 떠난 영혼은 멘탈체로 가게 되는데, 여기서는 정신적인 기쁨을 경험하며 여기서 지난 생의 행위의 결과에 의해 다음 생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조건들을 받게 된다.
그리고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 카르마(업)의 작용으로 이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시작된다. 영혼은 멘탈의 세계로 내려오고 새로운 멘탈체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나서 감정과 감각의 세계인 아스트랄 세계로 가서 새로운 아스트랄체를 받게 된다. 아스트랄 세계에서 순수한 원래의 영혼은 멘탈체와 아스트랄체를 가지고 자신의 조건과 맞는 새로운 물질 세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대기한다.
이때 미래의 부모는 물질에 가까운 미세 에너지인 에테르체와 육체를 만들어낼 물질만을 제공하게 된다. 나머지 감정을 만들어 내는 아스트랄체, 생각을 만들어 내는 멘탈체 등은 인간의 진아인 코잘체, 즉, 환생하는 영혼이 스스로 가지고 온다.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생로병사를 거쳐 다시 태어나서 죽고, 또 다시 태어나고 완전한 자아를 완성시킬 때까지 끝없이 반복하여 코잘체, 즉 영혼이 육체를 가지고 윤회를 하게 된다. 윤회 사상은 서양의 신비주의 비전(秘傳)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으로, 사람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는 우주의 보편적인 가르침이다.
여기서 영혼의 윤회를 인정한다면 ‘재육화(再肉化/reincarnation)’와 ‘재생(再生/rebirth)’이라는 두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영혼이 변하지 않고 새로운 육체를 받아 계속 윤회하는 것을 재육화라고 한다. 그러나 영혼도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본다면 재생이라는 말을 쓴다.
인간의 영혼에 대하여 과학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것이다. 왜냐하면 “과학적인 조사가 되려면 실험실 조건하에서의 실험, 재연성(再演性), 실험의 정확한 기록 등의 조건이 전제” 되어야 하기 때문이고, 측정이 곤란한 객관적이지 않은 대상에 대하여 과학은 가차 없이 “연구할 대상이 아니며, 인간의 영혼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것이다.
2. 인간의 과제는 무엇인가?
영혼은 미세한 에너지를 가진 존재이다. 그러므로 영혼의 미세 에너지가 나쁜 영향을 받으면 인간의 육체, 감정, 생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 영향이 미미하나 점차적으로 생각으로 감정으로 결국은 육체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큰 병으로 이행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영혼이 태어나면서부터 완전하지 못하고 결함이 있을 경우 성장 과정에서 서서히 나타난다.
사실 인간의 거의 모든 질병은 육체적인 차원이 아니라 영혼으로부터 올 가능성이 많다. 즉,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오는 미세 에너지의 불완전함, 원한, 악덕 등으로 인하여 영혼의 미세 에너지의 불완전함이 후세에 영혼의 미세 에너지로 전달되어 기인할 가능성이 많다.
질병의 근원지는 영체(靈體)이다. 그러므로 치유는 영체의 조화를 얻는 데 치중해야 한다. 그러므로 정신 수련의 목적은 조상으로부터 전해져 오는 저급한 영혼의 미세 에너지를 정화시키고, 아울러 현재와 미래로 이어질 영혼의 미세 에너지를 진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필자는 천지인(天地人)을 기가 가득한 존재로 기감하고 있다. 이 기를 기감할 수 있는 기감 능력을 개발하여 영혼의 기 순환을 약하게 하거나 방해하지 않는 음식을 먹고, 영혼의 기를 빼앗기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기를 받는 공간에서 일자리 잠자리를 가지고, 진아(眞我)인 영혼의 기를 약하게 하거나 방해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가지고, 그리고 기공 수련 공부를 통하여 스스로 자신의 기 순환을 완전하게 할 수 있는 고수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수련의 목적은 영혼의 기가 방해 받거나 막힘없이 기문과 기도로 통하게 하는 것이다. 즉, 영혼의 기가 육체에서 완벽히 현현(顯現)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기공, 종교, 과학, 수련, 수행, 기도, 참선, 공부 등 인간이 추구해온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진아(眞我)인 영혼과 물아(物我)인 육체가 완전히 합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는 것이 바로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인 것이다.
모든 유기체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다. 인간도 언젠가 임종을 맞게 되고, 임종의 때가 지금 당장 들이닥치더라도 항상 준비된 상태로 영혼이 육체를 거침없이 빠져나와 좋은 기의 상태로 바로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저승에 가면 그곳에서의 법도대로 존재하면 되는 것이다.
기가 좋은 영혼은 좋은 상태로, 기가 나쁜 영혼은 나쁜 상태로 그 곳에서 존재할 것이다. 죽음은 인간의 오감이 만들어 놓은 허상이다. 영혼의 기가 흩어지거나, 가벼워져 뜨거나, 무거워져 가라앉는 이합집산은 있겠지만, 영혼의 죽음은 없다. 육체의 죽음으로 지상에서의 삶은 끝난다. 그러나 영혼은 육체를 가지지 않은 미세 에너지의 상태로 저승에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