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천도/임종시 의식의 중요성과 임종시의 천기,지기

임종시 의식의 중요성과 임종시의 천기,지기

진실한사람1 2022. 10. 14. 06:42

임종시 의식의 중요성

 

 

필자가 "정종호, 한국정신과학학회지, 제 9권 제 1호, 2005.06. 라디에스테지 능력으로 그린 영혼의 기감도" 에 발표한 논문중에서 인용하였다.

 

바이오 운동을 기공으로, 바이오 운동 수련을 기공 수련으로, 지전류를 유해 지기로, 에소테릭을 서양의 신비주의로 용어를 바꾸었다.

 

"우리는 오감으로 감각하고 있는 현재를 살고 있다. 우리의 과거는 육체가 없는 바이오 에너지만 또는 생명의 정보만 있는 상태였고, 미래도 또한 그럴 것이다. 인간은 미래를 알고 싶어하고, 미래를 알려면 현재의 연장이 바로 미래일 것이다. 또 과거 알려면 역시 현재를 봐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과거의 연장이 현재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았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육체를 벗고 나서 우리의 생각이 존재하지 않을 것인가? 무(無)에서 유(有)가 생기지도 않고, 유(有)에서 무(無)로 되지도 않는다. 유(有)에서 유(有)로 모습만 바뀌는 것이다.

 

인간의 영혼으로 표현되는 미세한 바이오 에너지 또는 생명의 정보는 어떤 형태이건 간에 우주의 공간과 시간상의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고, 다시 그 바이오 에너지 또는 생명의 정보는 인간의 생명을 만드는 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가 과거와 미래의 기준으로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인간사(人間事)를 지각(知覺)되는 오감(五感)의 관점(觀點)으로 현재만 존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단편적(斷片的)인 사고(思考)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강렬한 생각이 창조력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생각은 물체이다(Thoughts are things)라는 책에서 W. W. 애트킨슨은 ‘창조적인 사고’라는 제목에 한 장을 할애하면서 ”과학은, 안에 것이 밖으로 드러나려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는 것으로 되려는, 표출되지 않는 것들이 표출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생각은 행위로 형상화되려 애쓴다. 생각은 자신을 물체화 시키려 끊임없이 애쓰는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생각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고유의 창조 능력은 별 문제로 하더라도, 죽음 직전의 생각은 임종자로서의 마지막 능동적 생각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연히 마지막 생각이 가장 강렬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경주에서, 달리기 선수의 마지막 역주(力走)는 그가 지닌 최대의 힘을 보여 준다. 과일 나무가 죽게 되면 그 마지막 결실기에 가장 많은 소출을 낸다고 한다.

 

어떤 힘이나 능력이 최고, 최대로 발휘되는 것은 마치 죽음을 앞두고 들려오는 백조의 노래처럼 그 자체의 붕괴 소멸이 다가왔을 때이다. 존재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모든 활동을 받쳐 주는 가장 지배적인 동기이므로, 죽음의 찰나에 무섭게 강하게 움켜쥐려는 자세(정신적으로)를 취한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죽음의 찰나 이 지배적인 딴하, 즉, 갈망은 움켜쥐는 힘이 되어 자신 쪽으로 다른 존재를 끌어당긴다.

 

임종자의 마지막 생각은 순전히 집중된 에너지 덩이인 데, 그런 에너지가 사람이 죽는다고 사라질 리가 없다. 그것은 창조적인 에너지로서 어딘 가에서 그 자신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E. R. 로스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러므로 존재가 죽었을 때, 뇌 속에 갇혀 있던, 의식으로 대표되는 모든 힘들은 허공 속으로 사라지지도, 흩어지지도 않는다. 이 생에서 생명의 개울 속을 의식의 연속이 끊이지 않고 흐르고 있듯, 죽음에도 내내 그 생명의 개울의 흐름이 있다.

 

또 이 생명의 개울이 기능 면에서 직분을 다하자면 존재의 진화선 상에 알을 깔 자리를 찾아야 하듯이 주관 면에서는 객관적 기반의 형성을 필요로 한다.“(구나라뜨나 저, 유창모 역,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고요한 소리, 서울, 1998, p.80-84)

 

 “고대 입문자들과 동양의 명상 수행자들처럼 우리는 죽음이라고 불리는 과정을 통해서 인간 차원으로부터 다른 차원으로 즐겁게 의식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영적 스승들이 선언하듯이, 인간은 영적으로 강해졌을 때 환희의 상태에서 죽음을 체험할 수 있다. 그 상태를 우리는 사마디(삼매<三昧>)라고 부르는 것이다. 죽음의 기술을 알고 있을 때 죽음의 고통은 사라질 것이며 우리는 죽음을 초월하는 승리자가 될 수 있다. 불교와 힌두교에서는 죽음의 순간에 갖는 마지막 생각이 그 다음 환생의 성격을 결정짓는다고 믿는다. 인간은 죽음을 맞이할 때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통제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인도의 현자들은 가르친다. 티벳 사자의 서에서도 그것을 역설하고 있다. 만일 죽음을 맞이하는 자가 신비 세계의 입문자이거나 영적으로 수행을 쌓은 자라면 그 자신이 직접 자신의 생각을 다스려야 하며, 그렇지 않은 때는 죽음의 과학에 정통한 스승이나 친구나 친척이 그의 생각을 인도해 주어야 한다. 비가바드 기타 8 장에서 크리슈나는 제자인 아르주나에게 말한다. ”인간은 육신을 버릴 때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음의 삶을 얻으리라. 그의 생각이 몰두해 있는 그 상태를 그는 얻게 되리라.“ 우리의 과거의 생각이 우리의 현재를 결정짓는다. 인간은 그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파드마 삼바바 저, 라마 다와삼둡 역, 에반스 웬츠 편집, 류시화 역, 티벳 사자의 서, 정신세계사, 서울,1995, p.39-40)

 

서양의 신비주의에서는 고대의 인도 철학 이론을 받아들였다. 그 철학에 의하면 “인간은 7 개의 차크라(Chakra, 수레바퀴, 수레바퀴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우주의 생명 에너지를 받아들인다)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는 프라나(Prana)라고 부르는 생명의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나디스(Nadis)라고 부르는 에너지의 통로는 7 차크라와 연결이 되어 있고, 인간의 몸에는 모든 기관과 조직을 연결하는 72,000 개가 넘는 나디스가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슈슈마나(Shushumana), 핑갈라(Pingala), 이다(Ida)가 중요하다. 슈슈마나는 척추 속의 척수를 통하여 7 차크라를 서로 이어준다. 1 번 차크라인 물라다라(Muladhara) 차크라의 우측에서는 핑갈라가, 왼쪽에서는 이다가 척추를 따라서 회오리바람 모양으로 꼬이면서 슈슈마나를 감싸고 올라가면서 서로 교차를 한다.

 

두 눈 사이의 6 번 차크라인 아위나(Ajna) 차크라에서 핑갈라와 이다는 만난다. 척추를 따라 흐르는 가장 중요한 나디를 쿤달리니(Kundalini)라고 하고 그곳으로부터 24 개의 작은 나디스(에너지의 통로)가 나오고, 핑갈라와 이다가 속한 인체의 좌 우측에 5 개씩 모두 10 개의 나디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영혼을 더 높은 세계로 이끄는 창조의 생명의 흐름인 샤브드(Shabd)는 6 번 차크라보다 더 깊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6 번 차크라 이하는 창조적인 에너지인 샤브드의 개입으로 프라나 에너지가 전달되고, 끝 부분인 제 1 번 차크라인 물라다라 차크라에서 에너지의 흐름이 정지되고, 생명의 에너지가 회오리바람 모양으로 소용돌이친다. 이 소용돌이치는 에너지를 산스크리트어로 쿤달리니라고 하고, 요가 수련은 각 차크라를 자극하여 프라나 에너지가 흐르게 하고, 1 번 차크라의 프라나 에너지가 6 번 차크라까지 상승하게 하게 한다. 이 과정을 쿤달리니의 상승이라 하고, 수련자의 잠재 의식이 미세한 에너지장을 통과하면, 즉 쿤달리니 또는 슈슈마나가 각성이 되면 창조의 에너지인 샤브드와 일치를 이루게 되고, 인간 영혼은 원래 자아와 일치를 이루게 되고, 공중 부양, 물위 걷기, 불 속에 앉기, 물질 현현(顯現)하기 등의 이적(異蹟)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지구는 지수화풍(地水火風)의 4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1 번 차크라는 지(地, Prithvi, 땅 또는 고체 상태의 물질), 2 번 차크라는 수(水, Jal, 물 또는 액체 상태의 물질), 3 번 차크라는 화(火, Agni, 불 또는 따뜻한 상태), 4 번 차크라는 풍(風, Vagu, 공기 또는 가스 상태) 성분의 지구를 이루는 기본 성분을 받아들이는 통로이고, 5 번 차크라는 아카쉬(Akash, 에테르, 우주가 만들어진 원 물질)라는 물질계인 지구와 인간의 이성을 연결시켜 주는 원소 또는 물질 상태인 구성 성분으로, 아카쉬는 물질계의 모든 기록들을 무의식 상태에 기록 보관된다.“ (John Davidson, Strahlungsfeld, Subtile Energieformen unseres Daseins, Knaur, Muenchen, 1989, p.55-77)

 

이 기록을 아카쉬의 기록(akashic record)이라고 한다. 인간의 영혼이 육체를 받아 물질 세계인 이 땅에서의 모든 공과(功過)는 이 미세한 에너지 또는 정보<아카식의 기록>속에 기록되어 있어서 사람을 새로 만들 때 그대로 작용을 하여 태어나는 사람의 행불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원인(原因)과 결과(結果)의 법칙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우주의 법칙이고, 그 법칙은 한치의 오차 없이 우주를 지배하고 있다. ”죽지 않는 인간의 진아인 영혼은 정말로 다시 태어나고, 또 살아나서 죽고 하는 영원한 생명의 순환인 윤회를 하고 있는 것인가?

 

윤회는 산스크리트어로 samsara 라고 하는 데, 이 말은 방황을 뜻한다. 윤회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이나 최면요법을 통하여 전생으로 퇴행하여 자신의 전생을 확인하는 방법이 윤회를 확인하는 합리적인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정신 수련하는 사람일 경우 자신의 전생을 직접 확인해 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서양의 신비주의에서는 참 인간인 죽지 않는 진아인 코잘체(causal body)는 윤회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임종시에 원래의 인간인 에테르체 속에 머물고 있는 자아는 육체를 떠난다. 그러나 아직 에테르체의 마지막 끈 부분은 육체와 연결이 되어 있다. 이 끈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은 한 죽음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이 단계에서 사자는 자신의 눈앞에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자신의 지난 생에서 한 일들을 되돌아본다. 길어야 2 - 3 일 후에 육체와 연결된 에테르체의 끈은 끊어진다. 진정한 의미의 죽음이 일어난다.

 

아스트랄체는 얼마 동안 에테르체와 연결이 되어 있다가, 에테르체는 아스트랄체와의 연결 끈이 끊어진다. 이 기간 동안 잠재의식이 에테르체를 둘러싸고 있고, 사자에게는 초 심리학적인 현상인 환영(幻影)을 보게 된다. 그 다음 영혼은 에테르체를 벗어나 감정의 세계 혹은 아스트랄 세계인 아스트랄체로 가게 되고, 괴로움과 기쁨 등의 주관적 감정을 경험한다. 아스트랄체를 떠난 영혼은 멘탈체로 가게 되고, 정신적인 기쁨을 경험하고, 여기서 지난 생의 행위의 결과에 의해 다음 생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조건들을 받게 된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 카르마(업)의 작용으로 이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시작된다.

 

영혼은 멘탈의 세계로 내려오고 새로운 멘탈체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나서 감정과 감각의 세계인 아스트랄 세계로 가서 새로운 아스트랄체를 받게 된다. 아스트랄 세계에서 순수한 원래의 영혼은 멘탈체와 아스트랄체를 가지고 자신의 조건과 맞는 새로운 물질세계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대기한다. 미래의 부모는 물질에 가까운 바이오 에너지인 에테르체와 육체를 만들어낼 물질만을 제공하게 되고, 나머지 감정을 만들어 내는 아스트랄체, 생각을 만들어 내는 멘탈체 등은 인간의 진아인 코잘체, 즉, 환생하는 영혼이 스스로 가지고 온다. 그리고 이 세상에 태어나서 생노 병사(生老病死)를 거쳐 다시 태어나고 또 다시 태어나고 완전한 자아를 완성시킬 때까지 끝없이 반복하여 코잘체, 즉 영혼이 육체를 가지고 윤회를 하게 된다. 윤회 사상은 사양의 신비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원인과 결과의 법칙으로, 사람이 뿌린 대로 거두게 된다는 우주의 보편적인 가르침이다.“ 라고 서양의 신비주의에서는 말하고 있다." (Gertrud I. Huerlimann, Pendeln ist erlernbar, M & T Verlag, Zuerich, 2. Auflage, 1988, p.178-181)

 

필자는 기공 수련을 하던 중 육체와 의식체(영혼)가 분리가 되면서 대단한 광휘에 휩싸인 빛의 폭포를 보았다. 그리고 저승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여행을 하였고, 다시 육체로 되돌아오는 경험을 하였다. “철저히 나 혼자였고 나는 모든 지혜를 가진 완전한 존재가 되어 있었다. 나의 자유 의지만이 남아 있었고 나는 완전히 자유로우면서도 또한 나의 자유 의지대로 나의 존재를 스스로 결정하고 있었다. 편안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나는 이 세상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할 것이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과거, 현재, 미래를 다 알고 있었다.

 

다만 나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무한한 지식이 필요할 때면 조금씩 컴퓨터 화면처럼 나의 눈앞에 펼쳐졌다. 엄청난 빛의 휘황찬란한 사태 속에서 나의 몸을 감싸고 있던 저급한 빛의 파편들이 마치 샤워를 할 때 비눗방울이 씻겨 나가듯이 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고, 나는 그 쾌감과 깨끗함, 완전한 나 자신으로 되어 가는 나를 보면서 한없는 행복과 즐거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편안함과 여유, 최고의 진선미(眞善美) 등의 글자로 표현될 수 없는 행복감을 느끼면서 전에도 한 번 와 본 듯한 빛의 세계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완전한 고요 자체였다. (중략) 나의 영혼은 천근만근 같은 무게를 느끼면서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무서운 비명을 지르면서 나의 육체 속으로 빨려 들어왔다. 깨어 보니 나는 나의 육체로 되돌아와 있었고, 나의 몸은 아직도 내가 갔었던 강렬한 빛의 다발의 부스러기가 남아서 아직도 반짝이고 있었다.”(정종호, 한국 정신 과학 학회지 제 3 권 제 2 호, 1999. 12, p.85-87)

 

인간은 육체와 바이오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는 데, 육체와 바이오 에너지가 통하는 문과 길인 기문과 기도가 잘 통하고 있는 사람은 임종시에 육체를 지배하고 있던 생명의 힘들이 분리가 잘 되어 육체를 잘 빠져 나와서 빛을 따라 가는 죽음의 기술을 배운 대로 행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문과 기도가 막혀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생명의 힘들이 육체를 빠져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아무리 죽음의 기술을 귀에 대고 이야기 해주거나 바이오 요법이나 약 등을 사용한다고 해도 이미 때가 늦은 것이다.

 

그럴 때는 사후 바이오 요법이나 천기, 지기가 잘 통하는 좋은 자리에 올바른 방향으로 묘자리를 잡아 주고 제사를 지내 주어서 영혼이 지기나 음식의 기를 받아 힘을 얻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가게 하는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인간은 늙고 병이 들고 죽어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기문과 기도를 통하여 바이오 에너지가 잘 통하게 몸과 마음의 수련을 게을리 하지 말고, 죽음의 기술을 배우고 그 생각이 항상 머리 속에서 잠시라도 떠나지 않게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각인(刻印)되게 하여 천기와 지기가 인간의 몸을 통하면서 만들어지는 고차원(高次元)의 무위(無爲)의 상태로 살아가고, 그리고 임종의 때가 이르러서도 그 무위(無爲)의 상태로 육체를 빠져나가는 영혼이 기문과 기도를 통하여 거침이 없이 빠져나가고, 영혼이 육체를 빠져 나와서는 투명한 밝은 빛을 무위(無爲)로 그대로 따라 가면 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우주의 법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고, 무위(無爲)로 되어지는 대로 그대로 두면 되는 것이다. 콩 심은 데는 콩이 날 것이고, 팥 심은 데는 팥이 날 것이다.

 

임종시의 천기

 

“금속, 암석, 약초, 나무, 동물, 사람 등 모든 생물과 비 생물도 기감(氣感)해 보면 각각 자신의 바이오 에너지(氣)에 둘러싸여 있고, 그 기감이 따뜻한 것에서 차가운 것, 부드러운 것 그리고 바이오 에너지가 멀리 뻗어 나오는 것에서 짧은 것 등, 자신의 고유한 바이오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바이오 에너지는 육체를 계란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고, 기공을 수련하고 있는 사람의 바이오 에너지는 몇 십 미터 정도를 뻗어 나간다.

 

지구의 바이오 에너지는 구형의 지구를 둥글게 둘러싸고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약 3 천 8 백 만 Km 떨어진, 지름 3,476 Km 의 또 하나의 거대한 땅덩어리인 달이 우주 공간으로 달아나지 못하게 붙잡고 있을 정도의 물리적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지구의 바이오 에너지는 대단히 먼 우주 공간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태양계 9 행성들은 자신들의 공전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지름 1 백 39만 2 천 Km로 지구 지름의 약 109 배, 질량이 지구의 33 만 3 천 배에 달하는 태양계의 주인인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것을 보면 태양의 바이오 에너지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먼 우주 공간까지 이웃한 다른 별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강할 것이다.

 

태양이 속해 있는 은하도 태양과 같은 항성이 2 천 억 개 이상 모여서, 소용돌이치는 모양을 이루며 은하 중심을 회전하는 모든 별들을 붙잡아 두고 있는 은하 중심에서 뿜어져 나오는 바이오 에너지가 은하 전체의 별들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태양이 속한 은하보다 크거나 작은 규모의 여러 개의 은하들이 모인 은하단에서도 중심적 역할을 하는 은하들에서도 은하단에 존재하는 각각의 은하들에게 강력한 바이오 에너지를 뿜어낼 것이다.

 

은하단들의 모임인 우주에서 가장 큰 구조인 초은하단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은하단에서도 강력한 바이오 에너지가 초은하단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초은하단의 모임인 우주는 전체적으로 바이오 에너지가 은하단과 은하, 그리고 각각의 별들에 우주의 중심에서 뿜어 나오는 바이오 에너지의 영향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물리적인 힘과 바이오 에너지의 영향이 별들 상호간에 미쳐서 우주 전체에 큰 바이오 에너지의 흐름을 이루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 밖의 다른 연구들도 우주의 90 % - 어쩌면 아마도 99 % 이상- 의 물질들은 망원경으로 직접 관찰할 수 없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는 증거를 계속 제공하였다.

 암흑 물질은 은하의 영역 내에서 많이 나타난다. 또한 은하와 은하 사이의 우주 공간에도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하여 알려졌다. 암흑 물질은 심지어 허공의 내부와 같은 은하가 없는 영역에서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허공은 결국 완전한 빈 공간이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다. 관측에 망원경을 사용한 이후에도 우주에 있는 물질 중 단지 일부만이 파악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확한 판단일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단지 빙산의 꼭대기만을 보았을 뿐이다. 이 경우를 다음과 같은 비유로 표현할 수 있다. 우주는 그 모습을 영원히 우리의 시야로부터 감추었고 빙산의 일각처럼 단지 10 % 혹은 그 이하의 모습만 표면 위로 나타낸다.

 

우주에서 가장 많이 존재하는 이 신비의 물질은 무엇인가? 많은 이론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이 암흑 물질의 본질을 제시하여 왔다. 제시된 후보는 3 개의 범주로 구분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압축된 무거운 헤일로 물질(MACHOS, Massive Compact Halo Objects), 약한 상호 작용을 하는 무거운 입자(WIMPS, Weakly Interacting Massive Particles), 그리고 무거운 중성자들이 그것이다.”

(정종호, 한국 정신 과학 학회 2000 년도 춘계 학술 대회 논문집, 2000. 4., p.45-47)

(베리 파카 저, 김혜원 역, 충돌하는 은하, 전파과학사, 서울, 1998, p.279-302) 

(폴 할펀 저, 차승훈 역, 우주의 구조, 김영사, 서울, 1999, p.22)

 

우리 지구가 자전, 공전하면서 떠다니는 우주 공간은 1 입방 cm 당 1 개 정도의 수소 원자를 가진 지구상의 어떤 진공보다도 더 낮은 밀도이나, 그것은 물질을 중심으로 본 우주관이고, 바이오 에너지로 본 우주관은 바이오 에너지가 가득한, 살아 있는 유기체인 우주가 인간, 동식물, 별 등 모든 물질, 비물질적인 존재 등 우주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존재에게 자신의 바이오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약동 치고 있는 바이오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지구는 바이오 에너지가 가득한 우주 공간을 자전, 공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강력한 여러 종류의 바이오 에너지(천기, 天氣)가 미지의 우주의 중심으로부터 또는 우리 은하가 속한 초은하단의 중심으로부터, 우리의 은하가 속한 은하단으로부터, 태양이 속한 은하의 중심으로부터, 태양으로부터 그리고 태양계의 각 행성으로부터, 지구라는 땅덩어리 위에 살고 있는 인간의 기문(氣門)과 기도(氣道)를 통하여 흘러들고, 여러 별들의 움직임에 의하여 하늘의 바이오 에너지(天氣)의 변화가 지구의 바이오 에너지(地氣)에 영향을 주게 되고, 하늘과 땅의 바이오 에너지의 변화에 따라 인간의 바이오 에너지 순환은 좋은 또는 나쁜 영향을 받게 되고, 인간은 하늘로부터 오는 바이오 에너지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바이오 에너지가 활성화되어 기분(氣分)이 좋기도 하고, 반대로 자신의 바이오 에너지의 순환이 방해를 받아 기분이 나빠지기도 한다.

 

인간은 자전 공전하고 있는 지구상에 살면서 태양계 행성들의 움직임에 따라서 어떤 때는 나쁘고, 때로는 조화롭고 또는 좋은 천기가 인간의 바이오 에너지 순환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천기가 나쁜 날에 임종을 하게 되는 영혼은 약해진 천기의 영향으로 영혼의 바이오 에너지가 약해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임종시의 천기가 강한 날 영혼이 자신의 근원의 천기를 강화시킬 수 있는 날 임종하여, 우리의 영혼이 강한 천기를 공급받아 자신의 길을 떠나도록 임종하는 연월일시를 잘 선택하게 해야 한다.

 

천기가 약한 날 임종하는 영혼은 약해진 천기의 영향으로 영혼의 힘이 감소되어 영혼이 미치는 세력 범위나 힘이 약해질 것이다. 반면에 천기가 강한 날 임종하는 영혼은 강한 천기를 받아서 저승으로 떠나는 영혼의 바이오 에너지의 세력이나 힘이 강화될 것이다. 영혼의 바이오 에너지의 세력 범위나 힘의 세기에 따라 우주 공간의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는 저승의 여러 세계에서 어디로 가는가를 결정지을 것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선덕(善德)을 쌓고 열심히 수련을 하여 기문과 기도가 열린 상태에서, 그리고 영혼이 좋은 천기를 가질 때 임종을 하게 되는 경우라면 최상의 상태일 것이다.

 

우리는 임종 후에도 바이오 에너지가 진화된 상태의 영혼으로 되기를 모두 다 바랄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 기감 능력 개발, 선행(善行)과 덕행(德行), 수련(修鍊), 기도(祈禱), 참선(參禪), 명상 등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영혼의 바이오 에너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여 열심히 수련하여야 할 것이다.

 

임종시의 지기(地氣)

 

“인간의 육체에 대응하는 흙, 바위 등의 물질의 땅과, 인간의 바이오 에너지에 대응하는 지기(地氣), 유해 지기 등의 땅의 바이오 에너지로 나눌 수 있다. 지기는 인체를 통하여 하늘에서 땅으로 시계 방향 또는 반 시계 방향의 회전 운동하는 천기의 흐름 속으로 흡수되는 땅의 바이오 에너지라는 뜻이다. 지기를 라디에스테지 능력이 있는 사람이 기감을 해보면 북에서 남으로의 입체적인 흐름으로 느껴진다. 땅의 바이오 에너지가 지구의 자기장의 영향으로 북에서 남으로의 방향성을 나타낸다고 추측된다.

 

지역에 따라 지기의 흐름 방향과 세기가 다르다. 어느 지역은 지기가 잘 통하여 편안하나, 어떤 지역은 지기가 약해서 힘이 빠지고 불편하게 기감되는 것을 보면 지기가 인간의 바이오 에너지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땅의 라디에스테지 조사시 지기를 기감해 보면 지역에 따라 흐르는 방향이 나침반의 남-북 방향과 다르다. 서울에서는 북서에서 남동으로, 진주에서는 서북서에서 동남동으로, 부산에서는 북북서에서 남남동으로 흐른다. 지기의 흐름은 산에서 빨라지고 흐름의 세기가 강해지고, 평지에서는 늦어지고 약해진다. 물 속에서는 흐름이 늦어지고 강해진다.

 

지기는 불규칙한 세기로 기감된다. 큰 산 바로 아래에서는 지기가 너무 빨리 흘러서 불편하게 기감되고, 또 높은 산이 겹겹이 둘러 싸여 있는 곳인 데도 지기가 아주 편안하게 기감되는 등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역에 따라 불규칙하게 기감된다. 한반도의 지기 흐름은 강원도, 경상도의 한반도 동쪽에서는 거의 북에서 남으로 흐르나, 경기도, 충청도 , 전라도 등의 서쪽 지방에서는 지기의 흐름이 서쪽으로 많이 치우쳐진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른다. 한반도를 지기가 흘러가면서 동쪽에서는 거의 방해를 받지 않고 흘러가고, 서쪽에서는 흐름이 방해를 받아 서쪽으로 밀려서 흐른다. 한반도는 동쪽이 산지이고 서쪽은 상대적으로 평평한 지역이라 지기의 흐름이 동쪽이 빠르고, 서쪽은 늦어서 지기가 서쪽에서는 정체가 생기는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유해 지기는 땅위의 공간에 입체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바이오 에너지체의 바이오 에너지의 순환을 너무 세게 하거나 또는 약하게 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바이오 에너지로 제 1, 2, 3 격자, 극장(極場), 수맥(水脈)의 유해 지기, 단층(斷層) 등 여러 가지의 유해 지기가 있다.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상의 공간은 크게 바이오 에너지를 받는 양(+)의 공간과, 반대로 바이오 에너지를 빼앗기는 음(-)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베르쉬나이더(Berschneider) 씨는 독일의 오버팔쯔(Oberpfalz) 출신의 라디에스테지 전문가로 1930년경에 독일 국내와 해외에 약 500 개 이상의 우물 자리를 찾아준 것으로 유명하다. 베르쉬나이더 씨는 1950년 자신의 고향인 오버팔쯔의 산을 등산하면서 땅의 표면뿐만이 아니라, 일정한 높이로 한 번은 기감봉이 위로, 또 일정한 높이 차이로 한 번은 아래로 기감되는 것을 알게 되어 여러 번의 기감 조사를 통하여 베르쉬나이더 씨의 지기 피라미드를 발견하게 되었다.

 

베르쉬나이더 씨에 의하면 2개의 피라미드를 위쪽은 피라미드를 바로 놓고 아래쪽은 피라미드를 뒤집어 두 피라미드를 붙인 모양의, 위아래로 겹쳐진 피라미드 모양의 공간으로 양쪽 피라미드가 접하는 정사각형의 가운데에 지기가 집중되고, 이 입체적인 지기 피라미드가 (+) 의 극성(즉 기감추가 시계 방향 회전 또는 기감봉이 아래로 움직이는 기감)이면 이 피라미드에 접한 다음 피라미드 입체 공간은 (-) 극성을(즉 기감추 반 시계 방향 회전, 기감봉 위로 움직이는 기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안톤 벵커 씨(Anton Benker)는 남 독일의 란츠훗(Landshut) 출신으로 기감봉을 사용하여 라디에스테지 조사를 하였던 라디에스테지 전문가이다. 1953년 꿈속에서 청색과 적색의 주사위가 차례차례 싸여있는 입체적인 모양의 땅의 바이오 에너지 구조를 보게 되었다. 그 꿈을 꾼 뒤로 160 번 이상 여러 지역을 조사하여 벵커 씨의 원자 입방 시스템(Das atomare Kubensystem nach Benker)을 완성하였다. 벵커 씨의 원자 입방 시스템은 10 m * 10 m * 10 m의 크기의 입체적인 공간으로 가로 세로가 남북, 동서 방향이고, 한 공간이 (+)이면 , 다음 공간은 (-) 의 서로 이웃한 정육면체가 음양으로 겹쳐진 구조로 제 1 격자라고 불리는 하르트만 격자의 입체적인 모양을 나타낸다.

 

벵커 시스템의 (+) 공간에서는 유해 지기가 여러 개 교차하는 경우, 사람의 바이오 에너지가 세어지고 너무 오래 (+)공간에만 머물면 혹이 생기거나 군살이 생기기 쉽고,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지고, 흥분하기 쉽다. 반대로 유해 지기가 여러 개 교차하는 (-)공간에서는 인체의 바이오 에너지가 뺏겨서 에너지 고갈 상태가 되기 쉽고, 몸의 저항력이나 인체 기관들의 저항력이 약해지기 쉽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바이오 에너지가 잘 순환되지 않을 때는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달리거나, 산보를 하는 것이 좋은 데, 천천히 걷는 동안에 (+) 공간에서는 바이오 에너지를 받고 (-) 공간에서는 바이오 에너지를 뺏기고 하여, 인체의 바이오 에너지가 순환을 하게 되어 몸안의 사기(邪氣)가 몸밖으로 빠져나가게 되어 몸의 컨디션이 좋아진다.

 

벵커 시스템의 (+) (-) 공간의 경계면에는 1 m 정도의 음양 경계면 이 생기는 데, 강력한 유해 지기가 발생되어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벵커 씨의 기감 경험에 의하면 남북 방향의 벵커 시스템 음양 경계면 에서는 여러 인체 기관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고, 동서 방향의 벵커 시스템 음양 경계면 에서는 과도한 심장의 바이오 에너지 소비에 의한 심장 마비나, 간 질환 또는 폐결핵 같은 병이 생기기 쉽다. 그리고 (+) 공간에서는 나무가 시계 방향으로 꼬이면서 자라고 폐결핵이 나아지고 신경쇠약에 걸리기 쉽다. (-)공간에서는 나무가 반 시계 방향으로 꼬여서 자라고, 암이 나아진다. 그리고 수맥의 유해 지기는 (+)공간에서는 별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공간에서는 류머티스, 피로, 빈혈 그리고 폐결핵을 생기게 할 가능성이 많다. 지기의 강도와 유해 지기의 존재 유무에 따라 불규칙한 음양의 바이오 에너지 구조를 나타낸다.” (정종호, 한국 정신 과학 학회 2000 년도 춘계 학술 대회 논문집, 2000. 4., p.44-45)

 

인간은 땅위에서 살면서 유해 지기의 영향이 없는 공간에 자리를 잡고 살아야 인체의 바이오 에너지 순환이 방해를 받지 않아서 인간의 원래 존재인 코잘체, 즉, 영혼의 미세한 바이오 에너지가 멘탈체, 아스트랄체, 에테르체의 여러 층을 거쳐서 육체로 자신을 드러내게 되어, 즉 겉 사람인 육체와 속 사람인 영혼이 일치가 되는 진정한 의미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임종시 영혼이 머무는 육체가 누워 있는 공간도 중요한 데, 지기가 잘 통하는 유해 지기가 없는 공간에서 임종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땅의 바이오 에너지 흐름이 영혼의 바이오 에너지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방향도 중요한 데, 지기의 흐름을 받기 위하여 지기가 흐르는 방향인 지역에 따라 약간씩 편향되는 북쪽에 머리를 남쪽에 다리를 두고 임종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정종호, 한국 정신 과학 학회 99 추계 학술 대회 및 제 2회 국제 기과학 대회 논문집, 사후 바이오 요법, 1999 년 12 월” 에 발표한 논문 중에서 인용하였다.

 

 

임종 시 생각-과정의 순서

 

(V. F. Gunaratna 저, 유창모 역, 우리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다시 태어나는가 Rebirth explained, 고요한 소리, 서울, 1998, p. 70- 84, 142)

 

인간은 이 땅에서 살다가 누구나 죽음을 맞게 된다. 죽음을 당할 때, 어떤 이는 조용히 죽음을 맞고, 또 어떤 이는 갑작스럽게 또는 뜻밖의 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죽음 직전에 일어나는 마지막 생각-과정은 죽음 직전의 찰나에 일어나고, 파리가 망치에 맞아 순식간에 뭉개져서 죽는 경우도 마지막 생각-과정이 작용할 틈새는 있다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이다. 임종시의 생각-과정은 반드시 일어난다. 임종시의 생각-과정은 8 개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1. 과거의 무의식

무의식 상태의 마음으로, 수면 혹은 의식 단계의 마음에서 하나의 의식적인 생각-과정이 멈춘 뒤 다음 것이 시작되기 직전의 상태를 말한다.

 

2. 무의식 단계의 동요

어떤 자극이 임종자의 마음속에서 흐르는 무의식적인 흐름을 교란시키거나 동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3. 무의식 단계의 정지

자극이 지속됨에 따라 무의식의 흐름이 완전히 저지 당한다. 죽어 가는 사람은 아직 작용하고 있는 자극을 인식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

 

4. 뜻(意)의 문을 향함

임종시 생각-과정은 다섯 감각의 문(듣고, 보고, 냄새맡고, 맛보고, 접촉하는 다섯 감각 통로)으로 향하는 단계는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임종자의 무의식을 교란시키는 자극은 외적인 것이 아니고 생각이나 기억 등, 본성적으로 내적인 것이며 뜻(意)이라는 통로를 통하여서만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5. 죽음 직전의 생각-촉진 혹은 마지막 생각-촉진의 마음

임종자의 무의식 단계를 교란시키며 최종 단계에 나타나는 생각-대상은 우연히 머리에 떠 오르는 것도, 임종자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죽어 가는 사람 자신이 평생 지은 행위에 의해서 조건 지워 질뿐이다. 재생산하는 업의 작용에 의해 임종자가 과거에 한 강력한 기억이 마음에 솟구쳐 올라 마지막 생각-촉진 마음의 생각-대상을 구성한다. 그 뒤에 이어 일어나는 생각은 이 마지막 생각의 성질에 따라서 결정된다.

 

(1) 업(Kamma)

 

죽음 직전에 행한 중요하고 비중 있는 행위에 대한 기억이, 선한 것이건 악한 것이든, 그에게 다가온다. 죽음이 다가왔을 때 행하게 된 행위는 아싼나 까마(asanna-kamma)라고 한다. 죽음의 순간은 미리 알 수 없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죽음이 임박했을 때 아주 선한 행위를 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과거에 습관적으로 해 온 행위의 기억이 떠오른다. 이 행위가 아찐나 깜마(Acinna-kamma), 즉 몸에 밴 행위 혹은 습관적 행위라는 것이다.

 

(2) 업의 상징(kamma-nimitta)

 

때로는 임종자에게 나타나는 기억이 자신이 지은 행위를 기억하는 형태로서가 아니라 그가 행한 행위를 상징하는 어떤 형상을 기억하는 형태로 떠오를 수 있다. 백정의 눈앞에는 칼이, 술고래의 눈에는 술병이, 순례자의 눈에는 사원이 보이는 수가 있다. 이것은 육체의 눈이 아닌 마음의 눈을 통하여 보여진다.

 

(3) 재생의 상징(gati-nimitta)

 

임종자의 마지막 생각-대상은 그가 다시 태어나게 될 곳에 대한 어떤 징후나 예측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옥에 태어나게 되어 있는 사람의 마음의 눈에는 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신의 세계로 갈 사람은 아름다운 꽃이나 궁전을 볼 수 있다.

 

6. 경험의 등록

 

이 단계는 받아들인 인상의 경험을 등록하는 데 그칠 뿐이며 심리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

 

7. 임종 의식(cuti-citta)

이것은 현생에서 경험되는 마지막 생각이다. 임종자는 이제 마음속으로 죽음을 알고 있다. 이때 죽음을 알아차리는 경험의 주체는 의식 단계의 마음이 아니다. 그것은 마지막 무의식 단계의 생각으로서, 그 생각-대상은 곧 다음 생에서 첫 번째 무의식 단계 생각의 생각-대상 곧 금생과 연결시키는 재 연결 의식의 생각-대상이 된다.

 

8. 다음 생에서 일어나는 재 연결 의식(patisandhi-vinnana) 혹은 재생 의식

 

다음 단계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 재 연결 의식(relinking consciousness) 혹은 재생 의식의 단계이다. 다음 생에서 재 연결 의식을 일으키는 것은 죽음 직전 생각-촉진 마음이라 알려진 임종자의 최종 식의 상태이다.

 

마지막 죽어 가는 생각의 생각-대상이, 그 생각-대상의 결과로 초래될 재 연결 의식의 생각-대상이 되는 것이다. 현생과 내생의 식의 상태가 동일한 것은 재연결 의식 때문이다. 재 연결 의식을 일으키는 것은 임종 의식이 아니고 그에 선행하는 죽음 직전 생각-촉진 마음임을 이해해야 한다.

 

임종 의식은 무의식 단계의 마음인데 반해 마지막 죽음 직전 생각-촉진 마음은 의식 단계의 마음이다. 변화의 법칙(이 세상의 어떤 것도 영원하

지 않고 정태적이 아니다. 모든 것은 변화하게 되어 있다. 모든 것은 변하기 마련이면서도, 그 무엇도 결코 없어지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오직 형태만이 달라질 뿐이다), 생성의 법칙(생성의 법칙은 모든 것이 매순간 다른 것으로 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 있음을 뜻한다), 연속의 법칙(하나의 조건이나 상태와 그 다음 조건/상태를 구별짓는 뚜렷한 선이 없는 것도 바로 연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원인과 결과의 법칙, 즉 인과의 법칙으로 씨 뿌린 대로 열매를 거둔다) 그리고 인력의 법칙(친화성의 법칙, 같은 것들끼리는 서로 끌어당긴다는 유유상종의 법칙)에 따라, 마지막의 죽음 직전 생각-촉진 마음은 강력한 마지막 생각-대상 혹은 죽음의 표시 중의 하나를 생각-대상으로 받아들이며 방금 언급한 법칙들의 작용에 의해 재 연결 의식, 즉 다음 생의 핵을 구성하는 무의식 형태의 한 생각을 일으킨다.

 

사후의 생명을 믿는 사람은 불교도들만이 아니다. 이 믿음은 상고적부터 있던 것 중의 하나이며, 불교가 출현하기 훨씬 이전에 이집트인에게도 존재했고 나중에 그리스인, 로마인, 인도 브라만들 중에도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한 비 불교도와 불교도간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비 불교도들의 믿음은 사람 안에 한 생에서 다른 생으로 옮겨가거나 전이될 수 있는 영혼이 존재한다는 가정에 기반을 두고, 이와 관련되어 사용하는 단어가 재생(再生, rebirth)이 아닌 재육화(再肉化, reincarnation)이다.

 

불교적 원리는 한 생에서 다른 생으로 옮겨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영혼과 같이 변함없고 안정적이며 머물러 있는 어떤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따라서 재생을 표시하는 빠알리어는 뿌납바와(punabbhava), 글자 그대로 다시 있는 존재이다.

 

만일 영혼의 존재가 시인된다면, 재생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지만, 불교는 영혼을 시인하지 않고 한 생애로부터 다른 것으로 옮겨가는 것이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불교의 재생 이론은 이해하기 어렵다.

 

 

 

 

 

바르도

- 영혼이 이 세상과 저 세상 사이의 기간에 겪는 경험

 

 

( 파드마삼바바 저, 라마 카지 다와삼둡 번역, 에반스 웬츠 편집, 류시화 역, 티벳 사자의 서, 정신세계사, 서울, 1995, p. 85-480 )

 

임종의 과정을 다 끝낸 영혼은 이제 육체를 빠져 나와서 이 세상과 저 세상의 틈새인 49 일 동안의 바르도(bardo, 중간 상태, 中陰)를 경험하게 된다.

 

의식체는 기절 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면서 다음의 바르도로 넘어가며 또 다시 기절 상태에 빠지고, 세 번째 바르도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

 

1. 치카이 바르도(Hchikhahi Bardo)

 

죽음을 맞은 순간부터 3 일 반이나 4 일 동안 대부분 경우 의식체(영혼)는 자신이 육체로부터 분리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기절 상태 또는 수면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최초의 투명한 빛이 사자(死者) 앞에 나타난다. 그 빛은 존재의 근원으로부터 밝아 오는 순수한 빛이다. 그러나 사자는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다시 말해 그 빛이 상징하는 마음 본래의 초월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자신의 카르마 때문에 그것을 흐릿하게 인식한다.

 

최초의 투명한 빛을 깨닫게 되면 영원한 자유를 얻게 된다. 만일 최초의 투명한 빛을 깨닫지 못하면 두 번째의 투명한 빛이 사자 앞에 나타난다. 이것은 호흡이 완전히 정지되고 나서 한식경(30 분)쯤 지난 뒤에 일어난다.

 

2. 초에니 바르도(Choesnyid Bardo)

 

첫 번째 바르도가 끝났을 때 자신에게 죽음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자는 14 일 동안 이어지는 두 번째 바르도를 경험하기 시작한다. 이것을 초에니 바르도, 곧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바르도라고 부른다. 사자는 기절 상태에서 깨어날 때, 그가 이 세상에서 육체를 갖고 있을 때 행한 행위들이 카르마의 환영으로 출몰한다.

 

그가 생각한 것들이 객관적인 영상이 되어 그곳에 나타난다. 생전에 그의 의식 속에 나타났던 생각들,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고 꽃피고 열매맺었던 그 생각들이 이제 장엄하고 거대한 파노라마가 되어 등장하는 것이다. 이 바르도에서 자신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과 뼈가 있는 육체를 갖고 있다는 착각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자신이 실제로는 그런 몸을 가지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사자는 육체를 소유하려는 강렬한 욕망을 갖기 시작하고, 그는 몸을 찾게 되고, 환생의 길을 찾는 세 번째 바르도에 들어가게 된다.

 

3. 시드파 바르도(Sridpahi Bardo)

 

환생의 길을 찾는 바르도로 이 바르도는 의식체가 인간계나 다른 세계, 또는 천상의 극락 세계에 환생함으로써 막을 내린다. 마침내 사자는 다른 어떤 세상에 환생을 하고 그것으로써 사후 세계는 끝난다. 이 단계에서 영혼은 22 일간 고통을 당한다고 하지만 카르마의 영향이 결정적이어서 일정하게 정해진 기간이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일반인에게는 이것이 정상적인 과정이다.

 

높은 깨달음을 얻은 명상 수행자들은 바르도 상태를 경유하지 않고 곧 바로 대평화(大平和)의 니르바나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육신을 버리자마자 곧 바로 이 세상에 환생(還生)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그는 줄곧 깨어 있는 의식 상태를 유지한다.

 

인간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저 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곧 현상이고, 선하든 악하든 생각이 모든 행위의 모태이다. 그리고 누구나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다.

 

 

 

 

 

임사 체험자의 경험

 

(대니언 브랭클리 저, 김석희 역, 죽음의 저편에서 나는 보았다, 정신세계사, 서울, 1996)

 

대니언 브링클리 씨는 친구와 전화 통화를 하다가 벼락을 맞았고, 그 순간 자신의 영혼이 허공에 뜬 채 자신의 육체를 내려다보게 된다. 그 당시 자신의 아내가 쓰러져 있는 자신의 육체에 인공 호흡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갑자기 영혼이 자신의 몸 안으로 되돌아갔다가 다시 몸을 떠나게 되면서 4 - 5 미터 높은 공중에 떠 있으면서 자신의 육체가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과 구급차 안에서 이루어지는 응급 조치를 하는 장면을 목격을 한다. 그리고 태풍의 눈처럼 생긴 터널이 다가오면서 그의 영혼을 감싸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되고, 한줄기 빛을 보게 되고, 빛은 점점 밝아져 찬란한 빛의 낙원을 보게 된다.

 

은빛 형체를 한 빛의 존재가 그를 향하여 다가오고, 다가올수록 사랑의 감정이 강렬해져서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만큼 유쾌해졌고, 그의 몸무게가 10 - 15 Kg 쯤 빠진 것 같은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손바닥은 반투명 상태로 변하면서 자신이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 그의 주위로 수많은 빛의 존재가 있었다.

 

빛의 존재가 그를 감싸자 그는 자신의 지나 간 인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하기 시작했다. 과거를 돌이켜 보는 과정에서 그는 그가 얼마나 이기적인 인생을 살아왔는가를 깨닫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선행을 베푼 일이 한번 있다면 악행을 저지른 일이 스무 번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깊은 회한과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빛의 존재가 멀어져 가고,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이승으로 되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즉 자신은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빛의 존재를 믿고 그를 따라서 영적 여행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육체가 누워 있는 병원으로 되돌아와서 복도 천장에 떠 있다가, 자신의 육체로 되돌아오게 된다.

 

육신으로 되돌아오자 고통이 시작되었고, 영안실 인부들이 그를 데리러 다가오는 있는데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는 상태였지만 자신을 덥고 있는 시트에 입김을 뿜어 자신이 살아 있음을 알리게 된다.

 

그는 자신이 여행했던 저 세상의 수정 도시로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가졌지만 되돌아 갈 수 없었다. 의료진의 응급 처치가 끝나고 그는 마취제를 맞게 되고, 다시 몸에서 빠져나가 허공에 뜬 채 방을 내려다본다. 그의 친구가 서랍과 캐비닛을 뒤지는 장면을 보고, 그가 깨어나서 몇 주일이 지난 후 친구에게 그 방에서 선반과 서랍을 뒤지는 것을 보았다는 것을 묻게 된다. 그 당시 그는 마취 주사를 맞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친구의 행동을 목격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그는 왼손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서서히 회복을 하여 불과 보름만에 휠체어를 탈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을 하여 퇴원을 하게 된다.

레이몬드 무디 박사가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임상적으로 사망 진단을 받았다가 소생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고, 무디 씨는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사람의 사례를 연구해 오고 있고, 이들이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을 때 빛의 존재들을 만났으며 자신의 지난 생애가 차례로 눈앞에 나타나는 것을 보았고, 그리고 무디 씨는 이런 현상을 임사 체험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 체험은 죽음을 접촉한 수많은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짧은 신문 기사를 읽고 그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무디 씨는 임사 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의 사례를 분석하여 공통된 15 가지의 공통된 요소를 찾아내었으나 재검토하여 다음의 9 가지 특징으로 정리하였다.

 

1. 죽음을 인식함

 

2. 평화롭고 유쾌한 기분

 

3. 유체 이탈 - 사람의 영혼이 육체에서 빠져 나와 허공을 떠다닌다. 그리고 그가 볼 수 없는 게 당연한 사건들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다.

 

4. 터널 통과

 

5. 빛의 사람들을 보거나 만남

 

6. 특별한 빛의 존재가 맞아줌

 

7. 인생의 재검토

 

8. 이승으로 돌아오기 싫음

 

9. 인격의 변화